지난 9월 16일(토) '문학기행'을 통한 추억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서부와 독서동아리, 문예부, 희망자 중 공개 추첨을 통한 참가 학생(총 35명)들은 통영에 위치한 박경리 기념관, 동피랑 벽화마을, 김춘수 유품 전시관, 봄날의 책방, 전혁림 미술관 등을 방문하였습니다. 박경리 기념관에 가서는 선생의 문학 정신을 엿보고 생전에 보여준 생명 존중 사상과 전원 생활에 대한 사랑을 배웠습니다. 또한, 구불구불한 오르막 골목길을 따라 강구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피랑 마을에 올라 담벼락마다 그려진 형형색색의 벽화도 감상하고 통영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정서를 풍부하게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폭우가 쏟아져서 옷이 젖기도 하였지만,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기에 충분했습니다. 점심으로 맛있는 충무 김밥을 먹고 김춘수 유품 기념관으로 이동하여, 시대별 작품 경향과 대표적 작품 감상을 통하여 시인의 삶과 작품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봄날의 책방에 들렀습니다. 연초록 나뭇잎들 사이로 보이는 노란 담벼락과 파란 문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꽃들 사이를 걸어 책방에 들어갔습니다. 비가 내렸지만, 작은 나무 벤치에 잠시 앉아 사진도 찍었고, 책방에 들어가서는 여러 공간으로 나누어져 예쁘게 전시되어 있는 책들을 구경했으며, 그 중에 마음에 드는 책은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알록달록 예쁜 타일로 구성되어 외관이 특이하고 예쁜 전혁림 미술관을 방문하여 전시된 작품들을 구경하였습니다. 문학 기행을 통한 추억 만들기, 작가와 만나고 작품에 관해 이야기 나누면서 친구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던 즐겁고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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